유튜브도 스트림플레이션(스리티밍+인플레이션) 합류
유튜브 프리미엄 쓰시던 분들은 연말에 청천벽력 같은 메일을 받으셨을텐데요. 바로 요금 인상 소식입니다. 고객별로 가입 기간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적용을 예정했지만, 결국 모두에게 속상한 소식이었는데요. 인상가격, 인상시기, 그리고 다른 대안을 없을지도 한번 알아보도록 할게요!
우리나라 유튜브 이용자 수는 엄청납니다. 지난 2023년 10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유튜브 사용자는 약 4,400만명을 기록했는데요. 심지어 국내 음원시장 절대 강자 멜론마저 유튜브 뮤직에 이용자수가 역전되며 1위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스마트폰을 들고 있지 않은 영유아를 제외하고는 어린이부터 노인세대까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유튜브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이번 유튜브 요금인상 조치는 많은 사람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1. 유튜브 요금, 얼마로 인상될까?
유튜브가 마지막으로 요금을 인상한 건 지난 2020년 9월 이었는데요. 당시 월 8,690원에서 10,450원으로 인상했었죠. 3년에만에 다시 한번 요금이 인상되네요. 이번 요금인상된 가격은 월 14,900원입니다.
월 10,450원 → 월 14,900원
구글 주식을 들고 있는 분들이 아니라면 그 누구도 반갑지 않은 소식인데요. 유튜브측에서는 프리미엄 회원에게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 및 기능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그 보다는 전 세계적으로 유튜브 콘텐츠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한 서버 비용 증가와 콘텐츠 수요에 따른 크리에이터 수수료 등을 감당하기 위한 조치가 아닐까 싶네요.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같은 레저용 콘텐츠 구독 서비스가 커버하지 못하는 뮤비, 숏콘텐츠, 숏드라마, 강의, 뉴스, 음악 등 여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보니 사실 대안이 없는게 현실입니다. 어느덧 우리 생활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유튜브가 이처럼 막강한 서비스인걸 새삼 느끼는 순간입니다.
2. 요금인상은 언제부터 시작될까?
요금인상은 프리미엄 회원 가입 시기에 따라 차등 적용됩니다. 당장 장기 고객에게는 조금 더 할인 혜택을 주는데요. 결국에는 모두가 새로운 요금제로 변경되는게 팩트입니다.
- 신규 회원: 즉시 적용
- 기존 회원: 결제 주기 시작되기 전 30일 유예(단, 2020년 9월 이전 가입고객은 90일 유예).
3.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 현황
그럼 국내에 서비스 중인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의 구독 요금은 어떨까요? 이들은 분명 유튜브처럼 유저 드리븐 콘텐츠나 광고 생태계를 갖추고 있지 않은데요. 하지만, 이번 유튜브 요금인상으로 기존에 동시 구독을 하고 있거나 다른 구독 서비스를 관리해야하는 차원에서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안타깝게도 다른 서비스 역시 요금을 올리고 있는건 대동소이하네요.
| 서비스 | 요금 | 비고 |
| 넷플릭스 | 광고형: 월 5,500원 / 베이직: 월 9,500원 / 스탠다드: 월 13,500원 / 프리미엄: 17,000원 | 계정 공유 요금 시작(각 5,000원) |
| 디즈니 플러스 | 스탠다드: 월 9,900원, 연 99,000원 / 프리미엄: 월 13,900원, 연 139,000원 | |
| 티빙 | 베이직: 9,000원 / 스탠다드: 12,500원 / 프리미엄: 16,000원 | 2024년 12월부터 인상됨. |
이번 유튜브 요금 인상으로 가입을 해지하겠다는 분들과 그래도 포기 못한다는 분들의 의견이 팽배한데요. 개인적으로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잠시의 틈만 있으면 유튜브로 음악듣고, 콘텐츠 보고, 강의 보고 하는 생활이 너무 익숙해서 이번 요금 인상에 굴복할 수 밖에 없네요. 사실, 43%가 아니라 200%를 올렸다고 해도 결국 다시 프리미엄 회원으로 가입할 것 같긴 합니다. 그 이상의 가치는 여전히 한다고 생각해서요. 커피 몇 잔 덜 마시죠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