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와 빠니가 준비한 위스키 선물
기안84가 받은 위스키는?
오랜 취미로 위스키를 마시고, 종종 위스키에 대한 블로그를 쓰면서 선물하기 좋은 위스키를 골라보곤 한다. 상대방의 취향을 100% 저격하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위스키 선물이라. 오. 생각만 해도 황홀하다.
얼마 전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3>에서 빠니보틀과 덱스가 기안84의 생일 선물로 위스키를 준비한다. 그들이 준비한 위스키는 <글렌피딕 퍼페츄얼 Glenfiddich Perpetual>. 면세용 전용으로 나온 제품이어서 시중에서는 구입할 수 없기에 한 편으론 오히려 귀하다.
하지만, 최근 면세점 전용으로 나오는 제품도 숙성 방식, 알코올 도수, 피니시 등 여러가지 차별점을 둔 제품이 많아져 관심을 받는 제품들이 있다. 기안84가 선물 받은 <글렌피딕 퍼페츄얼> 역시 그런 제품.
글렌피딕 페퍼추얼
Vat은 위스키를 숙성하는 큰 통인데, 이 통에 채워진 위스키의 절반을 유지하고 그 위로 새로운 위스키를 채워넣어 일관되면서 또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는 방식이다. 사실, 그 기술의 컨셉이 놀라울 정도는 아니지만, 그들의 새로운 시도와 파생된 제품에 호기심이 생기기 마련.
글렌피딕 퍼페추얼 컬렉션은 Vat넘버로 구분된 총 4개의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 중, 덱스와 빠니보틀이 기안84에서 선물한 제품은 Vat4 제품. 현재 출시된 퍼페추얼 컬렉션의 마지막 제품이다.
1. 글렌피딕 퍼페츄얼 Vat 1
- 도수: ABV 40%
- 숙성: 아메리칸 오크, 유러피안 오크, 레드 와인 캐스크
- 향: 바닐라 토피, 은은한 오크, 감귤
- 맛: 달콤하면서 스파이시한 향이 겹겹이 쌓여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을 표현.
- 가격: $76(면세전용)
2. 글렌피딕 퍼페츄얼 Vat 2
- 도수: ABV 43%
- 숙성: 유러피언 오크 셰리 캐스크
- 향: 강렬한 스파이스, 오크, 갓 구운 빵, 가죽
- 맛: 위스키 특유의 단맛과 스페인 오크의 향신료가 결합된 흥미로운 맛과 풍미.
- 가격: $92(면세전용)
3. 글렌피딕 퍼페츄얼 Vat 3
- 도수: ABV 50.2% – non-chill filtered
- 숙성: 아메리칸 버진 오크, 유럽산 셰리 캐스크에서 15년 이상 숙성
- 향: 허니, 바닐라 퍼지, 과일
- 맛: 셰리 오크, 시나몬, 생강 등이 어우러지는 실크처럼 부드럽고 매끄러운 향
- 가격: $96(면세전용)
4. 글렌피딕 퍼페츄얼 Vat 4
- 도수: ABV 47.8% – non-chill filtered
- 숙성: 올로로소 셰리, 버번 캐스크에서 18년 숙성
- 향: 잘 익은 과일, 사과, 바닐라 오크
- 맛: 달콤한 오크향과 부드러운 과일향이 따뜻하고 부드럽게 어우러짐
- 가격: $142(면세전용)
1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스코틀랜드에서 몇 안되는 독립증류소로 남아있는 <글렌피딕 glenfiddich>. 오랜 역사 뿐만이 아니라 여전히 이어가는 새로운 시도가 현재도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위스키 중 하나로 사랑받는 비결이 아닐까.
이번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덱스와 빠니보틀이 기안84에게 선물한 글렌피딕 퍼페츄얼 Vat 4는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그들의 모습과 잘 어울리는 듯하다. 그리고, 시청자들이 보내준 뜨거운 사랑과 시청률은 도전의 높은 완성도를 뜻하는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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