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들어 게는 여전히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AI와 인공지능. 이제 우리 아이들은 의무적으로 이 과정을 이수하고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절반가량인 약 1만여 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는 ‘AI 선도학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AI 선도학교
오픈AI가 내놓은 챗 GPT부터 구글의 바드, 그리고 국내 여러 기업에서 동시다발적으로 AI 서비스를 예고하며 AI와 인공지능 열풍이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몇 해 전부터 디지털 인재육성에 대한 방향을 잡고 초·중·고등학교 정규교육 과정에 소프트웨어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AI 선도학교란?
AI 교육 선도학교는 학생들의 AI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 그리고 각 지역별 교육청이 함께 힘을 모아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2022년 기준 전국의 약 1,000여 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는데요.
년도 | 참가 학교 수 |
2021 | 566 |
2022 | 1,095 |
<국내 AI 선도학교 수>
AI 선도학교로 선정되면, 아이들이 미래 사회에 필수적인 역량을 조기에 키워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AI 교육 활동을 진행하게 되죠. 학교가 중심이 되어 AI교육을 위한 수업모델을 개발하고, 우수한 사례를 발굴해 주변 다른 교육기관이나 학교로 확산해 나가는 목적을 두고 운영됩니다.
AI 선도학교 유형
AI 선도학교는 크게 두 자지 유형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창의융합형 정보교육실 구축학교와 교육활동 모델학교입니다.
- 창의융합형 정보교육실 구축학교
: AI 교육을 위한 시스템과 공간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원활한 AI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후 시설 및 실습실 구조를 개선하고, 여러 교육기관 및 기업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다양한 AI 교육을 운영을 지원합니다. - 교육활동 모델학교
: 이미 지원을 받아 AI교육을 위한 실습 환경이 구축된 학교는 정규교육 과정에 필요한 AI 교수법등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AI교육에 대한 필요가 더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요. 뉴스에서는 AI교과서 채택, 정보교사 확충 등 다양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정작 학교에는 여전히 AI교육과 관련해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AI 교육 현황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소프트웨어와 AI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정보수업 의무교육시간은 2025년부터 아래와 같이 늘어나게 됩니다.
현행(2022년 기준) | 변동 계획(2025년부터) | |
초등학교 | 17시간(필수) | 34시간(필수) |
중학교 | 34시간(필수) | 68시간(필수) |
고등학교 | (선택) 방학 중(방과 후) SW, AI 캠프 |
(선택) 공동교육과정 운영확대 SW, AI 선택과목 확대 |
AI 교육 내용
교육 초기에는 소프트웨어, AI와 인공지능 등 모두 생소한 내용이었지만, 어느새 소프트웨어 교육이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고 익숙한 과정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각 학군별로 목적을 가지고 학습이 진행됩니다.
- 초등학교: 놀이 중심의 간단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수준
- 중·고등학교: SW·인공지능(AI) 기초원리를 심화적용할 수 있는 수준
가장 대표적인 건 역시 정보교과 시간에 이뤄지는 언플러그드 기반 학습인데요. 학생들은보드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블록형 교구를 활용해 알고리즘 원리를 이해하거나 문제 해결 방법을 찾습니다.
국내 AI 교육 한계
- 빈약한 교육 체계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의 공교육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에 비하면 국내는 여전히 굉장히 빈약한 SW, AI 교육체계, 예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는 필수 교육과정이 아니다 보니 대입을 더 우선시하는 국내 교육 특성상, 소프트웨어 교육은 외면받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하는데요. 미국의 경우에는, 대학 입학 요건 자체에 SW 교육이 강화되고 있다고 하네요.
- 교육 인력 부족
국내는 아직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와 AI를 전문적으로 교육할 교사 수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교육 역량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전문 역량을 갖춘 인력의 수급은 아직 역부족입니다. 국내 학교 중 절반 정도만 정보교사가 배치되어 있을 정도로 아직은 전문 역량을 갖춘 교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AI선도학교와 국내 AI교육현황을 알아봤는데요.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 아이들이 정규과정으로 소프트웨어와 AI교육을 받고 있다는게 참 다행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부족한 예산과 인력, 그리고 대학 입시로 인한 연결 고리 부재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네요. 정부와 학교의 빠른 대응으로 우리나라 학생들이 곧 다가올 글로벌 AI 무대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으면 합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