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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챗봇 '바드', 챗GPT 보다 수준 높은 이유!

아저씨가 된 붕어 2023. 2. 7. 14:40

예상보다 구글이 빨리 움직였습니다. 챗GPT의 대항마 '바드'를 공식 발표했는데요. 근데 예상보다 훨씬 더 놀라운 결과물이 될 것 같습니다. 구글이 공개를 예정한 AI 챗봇 '바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구글 AI 챗봇 '바드'

구글 바드 Google BARD

 

1. AI에 진심인 구글

구글은 이미 6년 전부터 회사의 미래 비전을 AI에 맞춰두고 AI 관련 연구를 지속해 왔습니다. 그 보다 더 과거로 돌아가면 (현재는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구글 설립자 래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 역시 구글의 최종 목표는 AI라는 말을 했다고 하죠. 실제로 AI에 대한 결과물도 꾸준히 발표하고 있었고요. 

 

구글 AI 파트 로고

 

AI의 부정적 영향 우려

구글은 AI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도 너무 급속도로 발전한 AI기술이 인류에게 가져올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속도조절과 법적 제재 등 환경적 요인을 함께 고려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기술이 있었지만 급하게 대중에게 보급하지 않고 있었던 거죠. 실제로 구글은 2018년 인공지능 원칙을 발표한 첫 번째 회사이기도 합니다. 

 

MS의 선수

그러던 중, 오픈 AI와 이에 투자하며 기술 우선 사용권을 얻은 MS가 대중에게 챗GPT를 선보였고, 단 두 달 만에 1억 유저를 모았습니다. 선수를 친 거죠. 심지어 지난 20년간 전 세계 검색 시장을 쥐고 있는 구글을 멸망 시킬거라는 보도까지 나돌자 구글이 더 이상 참지 못한 듯합니다. 결국 구글의 초거대 인공지능 언어 모델 람다(LaMDA)를 기반으로 설계된 챗봇 AI '바드'를 출격시키게 됩니다. 

 

 

2. '람다' 기반 AI 챗봇 '바드'

람다

구글이 개발한 람다(Language Model for Dialogue Applications)는 1,379억 개의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30억 개의 문서와 11억 개의 대화를 학습한 초거대 인공지능 언어 모델입니다.

- 람다를 소개하는 순다르 피차이 -

 

지난해 구글 AI부서 수석 엔지니어가 람다와 대화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마치 인간과 대화하는 듯한 AI의 가능성에 전 세계가 놀라기도 했죠. 이 엔지니어는 람다가 인간의 감정이 있다고 주장해 구글에서 해고당하기도 했습니다. 

 

 

Is LaMDA Sentient? — an Interview

What follows is the “interview” I and a collaborator at Google conducted with LaMDA. It is incomplete as the GMail word limit cut off the…

cajundiscordian.medium.com

- 람다와 구글 AI 엔지니어의 대화록 -

 

 

바드 Bard

이번에 공개된 구글의 챗봇 AI 바드(Bard)는 람다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번에 바드를 직접 공개한 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 경영자였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바드는 람다를 기반으로 한 언어 모델의 힘 뿐만이 아니라 구글의 최대 강점인 검색 기반의 지능, 그리고 놀랍게도 창의성이 결합된 결과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An important next step on our AI journey

Introducing Bard, Google's experimental conversational AI service powered by LaMDA — plus, new AI features in Search coming soon.

blog.google

- 순다르 피차이의 '바드'공개 글 -

 

결과물의 형태는 이미 람다와 챗GPT에서 확인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사용자가 궁금한 내용을 사용자가 원하는 형식과 분량에 맞춰 바드가 수집한 정보를 스스로 정리해 출력해 주게 되죠.  

 

피차이의 말에 따르면 '바드'는 이미 출격 직전입니다. 현재 외부 테스트를 위해 일부 외부인들에게 공개가 되었으며, 몇 주 안에 대중에게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3. 챗GPT와 차이점

피차이가 '바드'를 공개하면서 꺼낸 바드의 특징은 오픈 AI의 챗GPT와 극명한 차이를 보이게 될 것을 예고했는데요. 단 두 가지 핵심적인 특징만으로도 AI 시대에도 구글이 검색 시장 우위를 쉽게 놓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 특징은 '자료 수집 시점''경량 모델 우선 출시'입니다.

 

Bard 대화 예시 자료
Bard 대화 예시 자료

 

수집 자료 시점

챗GPT의 가장 큰 문제는 출력값의 한계입니다. 2021년까지의 학술자료들을 위주로 학습한 챗GPT는 최근 자료와 연예, 오락, 스포츠 등의 답변은 어려워했죠. 웹상에 있는 최근 자료까지 수집해서 결과를 내놓는건 구글이라도 아직 무리라고 사람들은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피차이는 놀라운 단서를 던졌는데요. 

"Learn more about the best strikers in football right now."

 

수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까. 정보의 오류는 없을까. 그 어느 논쟁이 일어나더라도 만약 현재 시점의 자료를 구글 '바드'가 수집해서 결과물을 낼 수 있다면 챗GPT는 엄청난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모두가 챗GPT 대신 바드를 사용하고 싶어할 테니까요. 

 

Bard 대화 예시 자료

 

경량 모델 우선 출시

경량 모델 우선 출시 계획은 2018년 인공지능 원칙을 발표한 구글의 자세처럼 아주 진지하고 신뢰가 가는 로드맵입니다. 1억 유저를 모은 챗GPT는 현재 상태로는 당장 트래픽 과부하로 서버 운영 상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고, 유료모델화가 불가피합니다.

 

 

 

피차이의 계획에 오히려 동의가 되는데요. 경량 모델을 먼저 출시해 더 많은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거기서 나온 더 많은 수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바드가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거죠. 멋지지 않나요? 


피차이는 앞으로도 AI가 인간을 윤리적 문제에 직면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챗GPT는 물론 여러 기업들과 경쟁하며 구글 내부와 외부의 더 많은 피드백을 적용한 완성형 바드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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