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좋아? 산이 좋아?'라는 질문에는 거침없이 바다를 선택하고, 친구들이 "지금 직업이 아니면 넌 어부가 됐을거야"라고 장난을 칠 정도로 바다를 진심으로 좋아합니다. 실제로 어려서부터 바다가 가까운 도시에서 자랐고, 이렇게 성인이 되어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닷가 근처에 살게 됐네요. 제주 바다를 마음껏 나갈 수 있는 지금의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합니다.
하지만, 멀리서 보는 바다는 정말 아름다워도 가까이서 보는 바다에는 쓰레기가 많습니다. 정말 다양한 쓰레기들이 있지요. 세상 아름다운 이 곳 제주바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쓰레기들을 볼때면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도에서 해양쓰레기 관리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을텐데..."라며 행정적인 해결방법이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만 할 뿐이었죠. 그런데, 저처럼 생각만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직접 나서서 제주바닷가의 쓰레기를 꾸준히 치우고, 이 행동을 하나의 무브먼트(movement)로 만들어가는 멋진 분들이 계셔서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제주바다를 지키는 세상 멋진 청년들
<제주 클린보이즈 클럽>
제주클린보이즈클럽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활동모습입니다. 정말 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무 멋지지 않나요? 얼마 전, 제주클린보이즈클럽의 인스타그램을 알게되었을 때 머릿속이 멍 해지면서 끊임없이 감탄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사회문제를 행동으로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제주클린보이즈클럽>인스타그램 링크: https://www.instagram.com/jejucleanboysclub/
제주클린보이즈클럽의 시작은 2020년 10월이었던것 같습니다. 시즌1을 거쳐 시즌2가 진행중인데요. 꾸준히 이 행동을 유지해나가는게 정말 놀랍습니다. 이렇게 멋진 노력과 행동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세상에 덜 알려져 있는것 같아요. 위에 인스타그램 방문하셔서 팔로우와 댓글들 남겨주시면 더 힘이 나실것 같아요. 팔로워가 10만이어도 이상할것이 없는 계정인데 아직 너무 적어보여 제가 다 아쉽네요.
젊은세대들이 이끌어나가고 있어서 그럴까요? 쓰레기를 치우는 과정에 단순한 노동을 넘어 재치와 예술, 센스까지 겸비하여 완전 힙해보입니다.
인스타그램 프로필링크에 링크된 사이트에는 이렇게 함께 참여한 분들의 아이디를 링크한 명예의 전당도 만들어두었습니다. 진짜 잘하네요ㅎㅎ 다시한번 박수를 짝짝짝!!!
자, 그럼 모두 <제주클린보이즈클럽> 인스타에 가셔서 팔로우하시고, 이 힙한 행동에 동참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제가 어릴적 자라온 서해바다에도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아버지와 자주 낚시를 다니던 방파제, 갯바위 등에는 여지없이 쓰레기가 한가득이었죠. 낚시를 마치면 저희 아버지는 굳이 자리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까지 혀를 끌끌차며 주워오셔서 집에다 버리곤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돌아보면 제가 어릴적에도,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도 바다에는 쓰레기가 쌓여있네요. 하지만, <제주 클린보이즈 클럽>과 같은 능동적인 행동을 보니 앞으로 우리 다음 세대에는 조금 다른 환경을 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깁니다.
이 블로그를 작성하기전에 제주클린보이즈클럽에 DM으로 참여의사를 말씀드렸습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힘이 닿는 선에서 함께 제주의 바다를 함께 지켜보고자 작은 노력을 보태보려고요. 다음 세대들에게 자연을 지키는 습관을 보여주고, 실제로 깨끗한 바다, 깨끗한 자연이라는 선물을 건네준다면 얼마나 멋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