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용 버번 3 대장으로 불리는 버팔로 트레이스, 메이커스 마크, 와일드 터키. 그럼 버번위스키 입문을 마친 사람들은 어떤 버번을 경험하면 좋을까요? 버번위스키에 대한 생각을 한 단계 확장해 주는 멋진 위스키들을 추천드려요.
입문을 넘어선 버번위스키 추천 5
버번위스키
미국의 버번위스키는 스코틀랜드, 일본, 캐나다 등 다른 나라의 위스키와 비교했을 때 그 캐릭터가 확실히 차별화됩니다. 아마도 버번위스키 법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되는 원료부터 숙성방식까지 큰 차이가 있어서 일 텐데요.
- 미국 내에서 생산돼야 함
- 옥수수 함량 51% 이상
- 속을 불로 그을린 새로운 오크통만 사용
- 증류 시 160 프루프(80도) 이하
- 오크통 봉입 시 125 프루프(62.5도) 이하
- 병입시 도수 80 프루프(40도) 이상
- 조미료 또는 색소 사용 금지
캐릭터가 강한 만큼 다른 위스키들에게 경험하지 못한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증류소마다 보유한 매시빌(배합 레시피)에 따라 달라지는 특유의 달달한 풍미와 스파이시함, 그리고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고도수 제품들까지.
버번위스키 추천 5
버번위스키를 입문용 버번 3 대장에서 머물러 있는 건 너무 안타깝습니다. 입문을 넘어선 버번의 문턱에서 경험하면 좋을 나름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한 다섯 가지 버번위스키를 소개합니다.
1.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배럴프루프
I 용량: 750ml, 도수: 58.4%, 가격: 10만 원 전후, 구매 난이도: 중 I
제조 과정에서 물을 섞지 않는 배럴프루프 버번위스키입니다. 와일드 터키 증류소의 마스터 디스틸러가 선정한 최고의 배럴에서 골라낸 원액들을 그대로 담아내는데요.
버번 특유의 달달함과 체리, 가죽 등의 캐릭터를 58.4% 고도수로 경험할 수 있는 이 위스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배럴프루프 버번위스키입니다.
2.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
I 용량: 750ml, 도수: 55%, 가격: 11-13만 원대, 구매 난이도: 상 I
병에는 흔적이 없지만, 사실 와일드 터키 증류소에서 만드는 상위 라인 프리미엄 버번입니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좋아서 재고가 풀리면 오픈런을 해야 하거나 박스째 구입하기도 하는 버번위스키입니다.
와일드 터키의 매시빌에 따라 non-chill filtered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요. 부자 지간 마스터 디스틸러(지미러셀, 에디러셀)의 선택을 받은 배럴에서 탄생하는데, 진한 토피 바닐라와 균형 잡힌 풍미가 입안에서 오래 남습니다.
3. 놉크릭
I 용량: 750ml, 도수: 50%, 가격: 7만 원대 , 구매 난이도: 하 I
빔 산토리의 짐빔 증류소에서 만드는 9년 숙성 버번위스키입니다. 짐빔 특유의 견과류, 바닐라, 과일의 단맛을 품고 있지만, 일반 버번 대비 오랜 숙성기간에서 오는 오크통의 풍미와 긴 여운이 특징입니다.
짐빔 위스키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좋아하는 위스키이며, 버번위스키 러버들의 데일리 위스키로도 사랑받습니다. 부커스, 메이커스마크처럼 밀랍으로 실링이 되어 있는 게 특징입니다.
4. 포 로지스 싱글배럴
I 용량: 700ml, 도수: 50%, 가격: 7만 원대 , 구매 난이도: 하 I
위스키 바이블의 짐 머레이가 무려 96.5점을 선사한 싱글배럴 버번위스키입니다. 미들급 버번 위스키 중에서는 높은 완성도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매시빌에 라이의 비율이 35%로 일반적인 버번에 비해 높아서 맛이 더욱 풍부하고, 부드럽고 긴 피니시가 특징입니다.
온 더락으로 마시기보다는 니트로 즐기면 풍요로운 바닐라와 메이플, 자두향과 체리 캐릭터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5. 잭다니엘 싱글배럴 셀렉트
I 용량: 700ml, 도수: 45%, 가격: 7만 원대 , 구매 난이도: 하 I
잭다니엘을 섞어 마시는 술이나 편의점용 술로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총 4가지 종류로 출시되는 잭다니엘 싱글배럴 제품 중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은 '셀렉트'입니다.
사실 잭다니엘 No.7도 훌륭한 위스키이지만, 싱글배럴을 경험하면 그동안 알던 잭다니엘이 맞는지 놀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버번 특유의 바닐라 향과 달달함이 강하고, 은은한 단 맛과 함께 고급스러운 피니시로 여운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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