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을 대체할 버번콕의 매력
하이볼의 인기가 꽤 오래간다. 그리고 꽤 복잡해져 버렸다. 출발은 그냥 산토리 위스키와 토닉워터로 시작되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메인 위스키도 다양하고 첨가물도 많아져 버렸다. 하이볼이 좋았던 이유 중 큰 부분은 진토닉만큼이나 간편함 이었을텐데 아쉽다.
버번콕(Bourbon Coke)을 아는가? 버번콕은 미국의 버번 위스키에 콜라를 섞어 마시는 칵테일이다. 첫 하이볼 만큼이나 간편하면서 하루의 피로를 청량하게 풀어주는 버번콕의 매력을 알아보자.
버번콕? 짐콕? 잭콕?
버번콕의 이름은 여러가지로 불리운다. 버번콕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짐콕이나 잭콕으로 불리기도 한다. 흔히 베이스가 되는 위스키를 앞에 붙이는데, 가장 대중적이고 가격대가 합리적인 짐빔과 잭다니엘이 워낙 많이 쓰여왔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바(Bar)에서 버번콕을 주문하면, 짐콕이 준비된다. 이유는 별다를 게 없다. 짐빔이 잭다니엘보다 싸기 때문이다. 잭콕을 원한다면 버번콕이 아니라 잭콕으로 주문할 것! 하지만, 버번 위스키가 더 이상 미국 서민들의 값 싼 술이 아니게 된 지금, 바텐더가 내어주는 버번콕에 과연 어떤 버번위스키가 섞여있을지는 모르겠다.
버번콕 황금레시피
기본레시피는 있지만, 황금레시피는 스스로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버번의 선택, 배합비율의 조정, 레몬 투하 여부. 이 세 가지를 변경해가며 버번콕을 즐기다보면 자신만의 황금 레시피가 탄생한다.
재료
- 베이스 위스키: 모든 버번 위스키. 하지만, 굳이 값 비싼 버번을 콜라에 탈 이유는 없지 않을까.
- 배합비율: 버번위스키 1, 콜라 3, 레몬 슬라이스 또는 레몬즙(선택)
제조순서 버전1
- 글라스에 위스키를 넣고 얼음을 채운다.
- 콜라를 넣고 부드럽게 저어준다.
- 레몬 슬라이스를 넣는다(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제조순서 버전2
* 위 순서가 기본이지만, 만약 차가운 콜라가 아니라면 아래와 같은 순서로 제조순서를 변경하는걸 추천한다.
- 글라스에 얼음을 채운다.
- 콜라를 넣고 잔이 시원해질 때까지 저어준다.
- 위스키를 넣고, 부드럽게 저어준다.
- 레몬 슬라이스를 넣는다(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살 안찌는 버번콕의 비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지만, 투명하고 청량해 보이는 토닉워터에는 사실 어마어마한 양의 설탕이 녹아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무설탕 토닉워터은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 하지만, 우리에겐 제로콜라가 있다. 한 잔은 하고 싶은데 살이 찔까봐 걱정이라면, 일반 콜라 대신 제로콜라를 이용해서 버번콕을 즐겨보시길!
잭다니엘 콜라의 등장
2022년도에 결국 잭다니엘 콜라가 등장했다. 처음엔 네티즌이 만든 합성인 줄 알았지만, 사실이었다. 잭다니엘 증류소와 코카콜라가 함께 만든 이 제품은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잭콕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실제로 제품을 마셔본 바로는 배합비율에서 위스키가 비율이 조금 더 높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개인이 선호하는 비율을 맞춰 마시는게 최고!
버번콕은 간편하고 맛있다. 복잡해진 하이볼의 세계에서 잠시 벗어나 버번콕의 청량함에 빠져보는건 어떨까.
>> 함께 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