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카페 도장깨기 #11
저세상 분위기랑 커피맛 말해뭐해요? 도민할인도 되는 <앤트러사이트 협재>
붕어별점: ★★★★★
이미 전국에서 너무도 유명한 <앤트러사이트 협재>입니다. 제주 협재 뿐만이 아니라 서울에는 더 많은 앤트러사이트가 있고, 앤트러사이트의 커피를 전국의 카페들에서 일반 고객들에게 내고 있기도 하니 커피로 치면 전국구가 맞습니다.
그래도 분위기는 제주 협재점을 따라오기가 어렵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한림을 워낙 자주 방문하다보니 방앗간처럼 찾아가는 곳이지만, 매번 실망하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이 참 어려우니까요.
운영시간: 매일 09:00~19:00
휴무일: 없음
이 곳에 처음 들어오신 분들은 실내로 들어가는 순간 대부분 입이 떡 벌어집니다. '드르르'하고 옆으로 문을 열면, 곧장 펼쳐지는 식물들과 그 뒤로 펼쳐지는 생경한 공간이 세상 힙합니다. 이 전에 방직공작 이었던 곳을 개조하여 오픈했는데, 핸드폰과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지 않을 수 없는 그런곳입니다. 실내를 둘러보실까요?
그럼, 주문을 해볼게요! 이제는 많은 분들이 익숙해지셨을 앤트러사이트의 블랜딩 이름들이 적혀있습니다. 드립백으로 판매하는 제품에는 총 6가지 블랜딩이 있는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보통 두 가지 블랜딩을 준비하시더라고요. '파블로 네루다'와 '윌리엄 블레이크', 산도와 고소함으로 구분하여 설명을 해주십니다.
저는 오늘도 별다른 고민없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갑니다. 심지어 저 메뉴판에 영롱한 글씨 보이시나요? '도.민.할.인' 이런 퀄리티의 커피를 3천원에 마실 수 있다니. 제주도에서 손꼽을 혜자스러운 카페중 하나인게 분명합니다.
드립백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고요. 다양하진 않지만 베이커리제품들도 함께 구입하셔서 커피와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 대파스콘이 유명하지만, 저는 대파스콘은 향이 부담스러워서 호두들어간게 더 좋더라고요. 아무튼, 이 날은 커피만 들고 나왔습니다.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실내를 좀 더 둘러볼까요? 방직기계들와 건물의 오래된 뼈대를 그대로 살려두고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내다니, 매번 볼 때마다 정말 놀랍습니다.
근데 좀 아쉬운건, 위를 보면 곳곳에 거미줄이 많습니다. 계절이 그런걸까요? 아니면 건물이 워낙 노후된 옛날 소재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걸까요? 이유가 어떻든 이 곳은 카페이고 음식을 다루는 곳이기에 곳곳에 펼쳐진 거미줄의 향연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보이네요.
코로나 시기이기에 카페에 굳이 머무르지 않고, 커피를 받아들고 바로 나왔습니다. 캬, 커피는 정말 좋네요 :) 맛있습니다.
자, 그럼 오늘도 붕어의 주관적인 평가를 간단히 해보고 마무리 지을게요!
01. 공간
- 주차공간: A(건물 앞에 주차장 있음)
- 좌석 간 여유: A(좌석간 여유 있음)
- 좌석 편안함: B(좌석 자체는 불편, 다만 공간의 컨셉을 보면 적절)
- 콘센트 공간: C(공간의 컨셉 상 업무로 오래 머무르는 공간이 아니므로 이해되지만, 콘텐츠 공간 없음)
02. 커피(얼죽아의 지극히 주관적인 파트).
- 커피맛: A(훌륭함)
- 가격: C(일반가는 상당히 비쌈. 단, 도민할인가는 훌륭함)
- 추천메뉴: 커피드세요~
03. 총평(공간, 맛, 뷰, 가격, 서비스)
- 별점: ★★★★★
- 총평: 공간이 주는 특별함도, 커피가 주는 만족감도 굉장히 훌륭한 카페. 다만, 커피 가격은 다소 비싼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