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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하기 딱 좋은 5만원 내외 위스키 TOP 5

아저씨가 된 붕어 2023. 1. 15. 12:45

5만원, 그런데 꽤 괜찮은 위스키들.

위스키 가격이 천장을 뚫고 비싸지는 요즘, 과연 5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좋은 위스키를 선물할 수 있을까? 물론이다. 오히려 어설프게 위스키를 마시는 사람들이 갖는 가장 큰 오해가 비쌀수록 맛이 좋다라는 선입견이다. 물론, 비쌀수록 그 만큼의 가치를 갖는 위스키가 많은게 당연하지만, 위스키 세계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오랜 역사와 훌륭한 품질을 지닌 제품이 꽤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딱 5만원 내외의 가격을 형성한 위스키 중에 다른 사람에게 선물해도 꽤 괜찮은 위스키를 추천해보고자 한다. 물론, 직접 입문용 위스키로 경험해 보아도 좋고, 데일리 위스키로 즐겨도 좋다. 실제로, 위스키 러버들은 각자가 즐기는 가성비 있는 데일리 위스키를 술장에 한두병씩 꼭 넣어둔다는 사실! 항상 비싸고 좋은 위스키만 마실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1. 조니워커 블랙

I 세대를 관통하는 레전드. 모두에게 선물 추천 I

무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조니워커 블랙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블랜디드 위스키 중 하나이다. 오랜 역사와 전통 뿐만이 아니라 훌륭한 향 또한 실제로 일품! 이제는 싱글몰트 자체로도 유명한 칼일라, 글렌듈런, 몰트라치, 탈리스커 같은 훌륭한 증류소들(사실 이제는 한 가족같은 증류소)로부터 12년 이상 숙성된 키몰트 위스키를 블랜딩해서 만들어진다. 

최근 싱글몰트 위스키의 전 세계적인 돌풍으로 블랜디드 위스키인 조니워커를 쉽게 보는 경향이 없지 않지만, 진짜 위스키 러버들은 잘 안다. 블랙라벨은 함부로 건들 수 없는 진짜배기다. 누구에게 선물해도 손색이 없다. 

 

 

2. 몽키숄더

I 발베니를 연상시키는 맛. 젊은 위스키 러버에게 선물 추천 I

몽키숄더는 오래 전 스코틀랜드의 증류소에서 몰트를 뒤집던 몰트맨들의 어깨가 직업병을 얻어 원숭이처럼 보였던 데에서 이름을 따온 위스키이다. 특이한 이름에 아기자기한 병, 트렌디한 이 위스키는 요즘 젊은 위스키 세대가 아끼는 술이다.

무려 발베니와 글렌리벳 원액을 블랜딩해서 만들어지는 이 블랜디드 몰트 위스키는 실제로 발베니 러버들의 데일리 위스키로 사랑받기도 한다. 발베니를 매일 마시는건 쉽지 않으니까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발베니 더블우드를 좋아하는 젊은 위스키 러버라면, 달달한 바닐라향 풍미가 매력적인 이 위스키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3. 버팔로 트레이스

I 스카치 위스키와는 또 다른 매력. 모두에게 선물 추천 I

미국 위스키인 버번 입문 3대장 중 하나. 버번 위스키가 싸다는 말도 점점 옛날 이야기가 되어 가고 있지만, 생산과정에서 스코틀랜드와 다른 기후로 인해 고숙성이 어려운 버번 위스키는 스카치 위스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옥수수가 주 원료인 버번 위스키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익숙한 스카치 위스키에 비해 풍미가 강하다. 그래서 선물용이라면, 버번 3대장인 메이커스마크, 와일드터키 101에 비해 가장 버번스러운 무난한 풍미와 부드러운 목넘김을 지닌 버팔로 트레이스가 적당할 것이다. 사실, 메이커스마크와 와일트터키는 가격도 더 비싸다.

 

4. 스모키 스캇

I 현존하는 최고 가성비 피트 위스키. 피트 위스키 러버에게 선물 추천 I

위스키를 마시는 사람은 취향이 있다. 혹시 당신이 위스키를 선물하고 싶은 사람의 위스키 취향이 '피트' 계열이라면, 싱글몰트 위스키인 스모키 스캇은 꽤 괜찮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아마 5만원 내외의 가격에서 이 정도 풍미를 지닌 피트 위스키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최근에는 이 가성비 위스키마저 가격이 꽤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스코틀랜드 현지 가격보다 싸게 팔리는 요상한 녀석.  

 

5. 네이키드 그라우스 몰트

I 키몰트 중 하나가 무려 맥켈란. 모두에게 선물 추천 I

몽키숄더와 마찬가지로 블랜디드 몰트 위스키. 몽키숄더가 발베니, 글렌피딕과 가족이라면, 네이키드 그라우스는 맥켈란, 하이랜드 파크와 가족이다. 전 세계적으로 난리인 맥캘란의 느낌을 일부 갖추고 있으며, 색깔이 부족한 블랜디드 위스키에 비해 확실한 맛과 피니시를 지녔다. 다른 위스키 증류소의 12년 숙성한 위스키급으로 보아도 충분한 꽤 괜찮음 위스키.


위스키를 양주라고 부르던 시절은 지났고,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위스키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여전히 위스키는 한국 사람들이 사랑하는 증류주 소주와 비교하면 비싸고, 심지어 점점 더 비싸진다. 누군가에게 위스키를 선물할 때 가치와 품질을 동시에 가진 위와 같은 위스키들을 알고 있다면, 5만원 정도에서도 훌륭한 선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형마트, 창고형 마트, 주류전문샵, 수입상가 등 위스키를 구매할 장소별로 위스키 가격은 다르지만, 위에 소개한 다섯 종류의 위스키는 대체로 5만원 내외에서 구입할 수 있다. 보통은 창고형 마트와 수입상가가 아무래도 일반 마트나 주류샵보다는 좋은 가격에 위스키를 구매할 수 있다는 걸 알아두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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